국민연금 기금 수익률 6.99%… 해외 연기금비해 실적 저조

입력 2013-06-14 18:24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6.99%로, 해외 연기금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말 연기금 규모는 48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2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 평가안’과 ‘2014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자산 종류별 수익률은 국내채권 5.84%, 해외채권 9.59%, 국내주식 10.21%, 해외주식 10.43%, 대체투자 4.85%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국민연기금 수익률은 세계 3대 연기금인 일본 GPIF(8.7%), 노르웨이 GPF(13.4%), 네덜란드 ABP(13.7%) 수익률보다 훨씬 못 미쳤다.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측은 “지난해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 상황이 좋아 해외시장 투자 비중이 높은 다른 나라 주요 연기금 수익률이 더 좋았다”고 분석했다.

연금공단 측은 내년에는 국내외 주식 투자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늘리는 대신 국내외 채권 투자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국내 주식·채권에 21조원, 해외 주식·채권에 9조원, 대체투자에 6조원가량이 신규 투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국민연기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91조9677억원보다 90조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