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경오염 얼마나 노출 됐을까

입력 2013-06-14 18:25

우리 아이들은 환경오염에 어느 정도나 노출돼 있을까.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8∼19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유해 환경 노출 여부와 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2차 조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2009년 시행된 ‘환경보건법’을 근거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생체 내 유해물질 농도를 조사하고, 환경보건 수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이 조사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조사는 1700여명의 전체 조사 표본 중 지난해 조사를 마친 836명을 제외한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는 먼저 오염물질 노출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혈액과 소변 등에서 납·수은·카드뮴 등 중금속 3종과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대사체 5종의 오염 정도를 분석한다. 또 792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인구·사회·경제학적 특성과 거주 생활환경, 농약 등 유해 환경물질 노출 여부를 조사한다. 내분비 기능과 사춘기 발달 정도, 알레르기 피부 반응 등 22종의 임상검사도 실시된다.

모든 조사는 학부모 동의 하에 진행되고 생명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 확보를 위해 단국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