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시험성적서 위조 규모 수사 집중
입력 2013-06-14 18:25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원전부품 시험성적서의 위조 범위와 규모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새한티이피가 2008년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납품한 JS전선의 제어케이블 외에 신고리 3·4호기 등 다수의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된 JS전선 엄모(52) 고문과 간부였던 문모(35)씨, 이모(36) 새한티이피 내환경 검증팀장, 이모(57) 한전기술 부장 등을 상대로 시험성적서 위조 규모와 성적 위조된 부품이 납품된 원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시험기관인 새한티이피가 일부 부품에 대해 해외 시험기관에 검증을 의뢰한 뒤 ‘불합격’ 판정이 나자 이를 ‘합격’으로 위조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해 추가로 접수된 제보를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