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 매도행진 속 나흘 만에 반등

입력 2013-06-14 18:17


전날 폭락했던 코스피가 일단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행렬은 그치지 않았다. 삼성전자도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35%) 오른 1889.24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13.04포인트(0.69%) 오른 1895.77로 출발해 189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끝내 1890대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이날 반등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잠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 외국인의 매도 행진이 6거래일째 계속된 탓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은 37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3776억원, 9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전날보다 0.88% 올랐으며, 한국전력(4.05%)·삼성생명(2.44%)·LG화학(1.17%) 등이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36%)·은행(1.80%)·운수창고(0.95%)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1.91%)·통신(-1.68%)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포인트(0.88%) 떨어진 536.0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9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33억원어치를 샀다.

한편 전날 6.35% 폭락했던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1.14포인트(1.94%) 오른 1만2686.52로 장을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