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대학가 주변 무질서 관리를

입력 2013-06-14 19:02

대학가 주변 상권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주말에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데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한 명이 건물 앞이나 구석진 곳에 쓰레기를 놓고 가면 연이어 지나가는 사람들도 쓰레기를 놔두고 가버린다. 그렇게 만들어진 쓰레기 더미가 곳곳이다. 마땅히 버릴 곳이 없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뿐만 아니라 늦은 밤 술 취한 사람들로 인해 대학가 주변의 길 골목에는 토사물과 쓰레기, 담배꽁초, 빈 술병 등이 널려있다. 그런데도 대학가 주변은 단속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학교 앞은 법에 의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지정한다. 하지만 대학가 주변 환경은 유흥가로 변해 비뚤어진 음주문화에 오염돼가고 있다. 대학생들의 과음으로 인한 폭행이나 사고 소식도 끊이질 않는다. ‘깨진 유리창 법칙’이라 하여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학생뿐 아니라 대학가를 찾는 시민들도 기초질서를 잘 지켜 대학가 주변을 음주와 무질서, 소란의 오명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현지연(부산광역시 반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