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첫 여성 차장 탄생… 43세 헤인즈 임명
입력 2013-06-13 21:5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외교안보팀에 또 한 명의 40대 여성이 합류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차장에 에이브릴 헤인즈(43)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법률 보좌관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헤인즈 신임 CIA 차장은 조지타운대에서 물리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 분야 부보좌관, NSC 법률 보좌관으로 3년 동안 일했다.
CIA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CIA 역사상 최고위직에 오른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헤인즈 보좌관은 CIA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지만 그동안 정보 분야에서 나와 아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CIA를 제외하고 미 정부에서 비밀 첩보 활동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이 아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WP는 전직 CIA 요원의 말을 인용해 “첩보 분야에서 외부인의 능력은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외교안보 분야에는 수전 라이스(48)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와 사만다 파워(41) 유엔 대사 내정자 등 40대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