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군 개입설 방송 종편 2곳 중징계
입력 2013-06-13 22: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물의를 빚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에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TV조선의 ‘장성민의 시사탱크’와 채널A의 ‘김광현의 탕탕평평’에 ‘해당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처분을 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심의규정 위반 수위가 낮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권고’ 등 행정지도를 처분하지만 심각한 위반 사항에는 과징금, 관계자 징계, 해당 방송 정정·수정·중지, 경고, 주의(벌점 높은 순) 등 법정제재를 내린다.
방통심의위는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5·18 민주화 운동의 의미와 희생자 참가자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해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