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산양 잇따라 태어나… 양구군 증식·보전 사업 성공적
입력 2013-06-13 21:22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 3마리가 강원도 양구군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잇따라 태어났다.
13일 양구군에 따르면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서식하고 있는 암컷 산양 3마리가 지난달 17일과 21일, 지난 2일 세 차례에 걸쳐 새끼 3마리를 낳았다.
현재 어미 산양과 새끼들의 건강은 모두 양호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암컷 1마리가 새끼를 가진 것으로 보여 산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수렵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을 보호·증식하기 위해 2007년 동면 팔랑리 일대 17만5237㎡에 이르는 자연 암벽지대를 산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이 일대에 산양증식복원센터를 조성, 2009년 7월 첫 증식에 성공했다. 이 센터는 현재까지 12마리를 증식해 총 22마리의 산양을 관리하는 등 산양증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양을 예전처럼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증식과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멸종위기동물 1급인 산양은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양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