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8개 도서관 ‘북스타트 사업’ 인기
입력 2013-06-13 19:20
전북 전주시가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펼치고 있는 ‘북(Book)스타트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북스타트 데이’로 지정, 8개 도서관에서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주제로 시작한 이 사업은 생후 6∼18개월 된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아기와 엄마를 대상으로 책꾸러미 배부, 책 놀이활동과 부모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책꾸러미에는 그림책 2권과 북스타트 프로그램 안내지, 부모 가이드북이 들어 있다. 책 놀이활동은 참여한 아기들의 이름을 순서대로 불러주는 노래를 시작으로 그림책을 읽어주고, 기차타기·딱붙었네 놀이, 서로 안아주기 등으로 이어진다.
첫 달에 280명, 이달에 252명 등 모두 532명의 아기와 엄마들이 참여했다. 특히 4주간 책 놀이활동이 끝난 후 부모들이 공동 육아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동해 육아교육에 긍정적인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하준 평생교육원장은 “현재 도서관 프로그램들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며 “아기들이 엄마와 유대감을 갖고, 안정적인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희망자는 홈페이지(lib.jeonju.go.kr)나 전화(063-281-6503)로 문의·접수하면 된다.
한편 이들 도서관은 4월부터 독서마라톤대회도 열고 있다. 책 1쪽을 읽으면 1m를 뛴 것으로 환산해 하프코스(2만쪽), 풀코스(4만2195쪽) 등의 목표량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완주증을 주고 책 대출한도를 4권에서 6권으로 늘려 주고 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