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은퇴자·도시민들 모시기 총력전
입력 2013-06-13 19:20
“은퇴하시면 ‘맛’과 ‘멋’의 고장, 아름다운 전남으로 오세요.”
전남도가 은퇴자와 수도권 지역 도시민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지난 11일 지역의 대표 은퇴자마을인 곡성 ‘강빛마을’에서 도와 22개 시·군의 도시민 유치 담당 공무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업무연찬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연찬회는 도와 시·군 간 업무협조 체제를 확고히 해 도시민 유치 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연찬회에서 시·군 실정에 맞는 도시민 유치 우수시책을 개발해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민 농촌 유치 국비지원 공모사업’ 제안서를 사전에 준비해 22개 시·군이 신청하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도는 농어촌 인구 감소에 따라 2008년부터 도시민의 귀농·귀촌 지원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해 지금까지 1만300명이 도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전남에는 124개(1561동)의 행복마을과 48개(1587동)의 전원마을, 2개의 농어촌 뉴타운(400동)이 조성되는 등 귀농·귀촌인의 정주기반 조성과 농어촌 생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 나선 고현석(70) 강빛마을 촌장(전 곡성군수)은 “전남의 우수한 자원과 공직자들의 창조적 열정을 모아 도시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농어촌을 만들고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 죽곡면 화장산 기슭의 ‘강빛마을’은 109가구가 들어선 전국 최대 전원마을로 지난 4월 20일 문을 열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