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대자연 생생하게 만난다… KBS1 ‘글로벌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입력 2013-06-13 19:12
글로벌 다큐멘터리 아프리카(KBS1·15일 밤 9시40분)
영국 BBC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4년 동안 공들여 찍은 아프리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남서부의 칼라하리 사막, 동아프리카 사바나, 중부 아프리카 열대우림 콩고 일대, 남아프리카 케이프 지역을 거쳐 사하라 사막까지 5개 지역을 누비며 미지의 생물과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다.
자연 다큐에 있어 관록을 자랑하는 BBC만의 제작 노하우를 동원해 ‘어떻게 이런 걸 찾았을까’ 할 정도로 참신한 이야기를 풀어낸
다. 가령 거의 비가 오지 않는 나미브 사막에서는 부족한 자원을 놓고 기린들이 살벌하게 싸우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사냥 기회를 잡기 위해 사나운 사자에게 접근하는 아가마 도마뱀, 루웬조리 산의 작은 숲에 갇혀 사는 마운틴고릴라, 미로 같은 물길에서 물고기를 잡는 거대한 넓적부리황새. 듣도 보도 못한 생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존해 나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자연 다큐의 아버지’인 영국의 데이비드 아텐버러가 직접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 코뿔소 새끼를 만나고, 야생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현지 언론 미러가 “아프리카가 선사하는 멋진 광경을 이미 봤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라도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지금까지 본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극찬했을 정도의 작품이다.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4부는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 방영되며, 5부와 6부는 30일과 다음 달 7일 전파를 타는 6부작.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