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교육기부 프로그램 일본에서도 관심

입력 2013-06-13 21:03 수정 2013-06-13 14:26

[쿠키 경제] 일본의 국립 나가사키대학교 이과부의 하시모토 다테오 교수가 한국의 교육기부 우수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13일 K-water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김재복 본부장)를 방문했다.

하시모토 교수는 전 일본이과교육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 나가사키대학교 총장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일본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교육기부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지자체, 공공기관, 공공교육기관, 공공연구소 등 공적 영역에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없는 상황이다.

하시모토 교수는 2009년 최초 시행 이후 빠르게 정착되는 한국의 교육기부 문화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향후 일본에서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위해 공공기관의 교육기부가 실제 이루어지는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장시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는 “부흥초등학교 23명의 학생들이 과학키트를 만들면서 좋아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일본 내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K-water의 ‘물드림캠프’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물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만든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운영되고 있다. 아라뱃길을 비롯한 수자원공사의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직원들이 직접 창의적 과학체험 및 직업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