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 만든다
입력 2013-06-13 18:19
정부가 치매의 조기 진단을 위해 2017년까지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를 구축키로 했다. 이 뇌지도를 토대로 대국민 치매 예측 조기 진단 서비스가 2017년부터 오·오프라인을 통해 시범 실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2차뇌연구촉진 2단계 계획(2013∼2017년)’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 계획에 5년간 62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뇌영상을 활용해 60∼80대의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를 만들고, 혈액과 유전체 등 체액에 기반한 치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으로 올해 9월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간다.
뇌지도는 뇌구조와 뇌기능 지도 2가지가 있는데, 이번에 구축하려는 것은 뇌구조 지도에 해당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는 60∼80대 정상인과 치매 직전, 치매 환자 등 세 부류의 3000명을 선정해 뇌 MRI와 PET 촬영을 통해 정상에서 치매로 진행될 때까지 뇌 구조의 변화를 지도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총 864억1900만원을 투입해 뇌질환, 뇌공학 등 4대 분야별 핵심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치매 조기진단 등 융합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