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음주뺑소니… 비틀거리는 넥센

입력 2013-06-13 17:59 수정 2013-06-13 22:14


넥센 히어로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신현철(26·사진)씨가 음주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졌다. 넥센 선수들의 잇단 음주운전으로 프로야구계가 멍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권정훈)는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신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4월 8일 오전 4시37분 서울 강남역 인근 골목길에서 포르테 쿱 승용차를 몰고 20m가량 후진하다 뒤쪽에 정차해 있던 쏘나타 택시 앞범퍼를 들이받았다. 당시 신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89%로 면허취소 기준 수치를 넘는 만취상태였다.

신씨는 사고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나다 택시기사 강모(52)씨가 차에서 내려 신씨 차를 가로막자 화를 내며 차 앞범퍼로 강씨의 왼쪽 무릎을 수차례 들이받았다. 강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신씨는 강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신씨는 지난 9일 무면허 음주사고를 내 징계를 받은 넥센 동료선수 김민우(34)씨 대체요원으로 1군에 올라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