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변양호 신드롬
입력 2013-06-13 17:47
책 이름 ‘변양호 신드롬’은 책임 추궁이 두려워 중요한 정책 결정을 꺼리는 보신주의를 뜻하며, 외환은행 매각사건 기소 후 공무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남대문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기와와 지붕을 뜯어내고 살수를 해야 진화가 가능하다는 전문지식과 이를 관철시킬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관료가 필요했습니다. 관료가 이 일을 하지 못하면 나라에 위기는 항상 오게 마련입니다.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행위는 남대문 화재 시 기와를 뜯고 살수를 하여 진화에 성공했더니 기와를 뜯어낸 행위가 잘못이라고 꾸짖는 행위와 같습니다.” 이 책의 어깨 제목이 ‘긴급 체포로 만난 하나님’이다. 로라 슐레징어는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에서 공통된 7가지 말은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고요’ ‘그게 잘못이란 걸 알아요’ ‘그게 옳다는 걸 알아요’ ‘알고 보면 나야말로 불쌍한 사람이라고요’ ‘나도 한때는 내 가치관이 있는 사람이었다고요’ ‘그런 것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고요’ ‘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라고 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왕상 18:21).”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