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인천에서 잡는다”…밀항 대비 전담팀 39명 밀착 감시 본격 가동

입력 2013-06-13 16:35


[쿠키 사회] “탈주범 이대우는 인천에서 잡겠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탈주범 이대우를 검거하기 위해 관내 9개 경찰서에 추적전담팀을 만들어 인천항에서 밀항할 가능성에 대비해 항·포구 감시를 강화하는 등 전담인력 39명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해경의 협조를 받아 여객선사 9개사 및 23개 화물선 부두를 집중감시하고 있다. 이대우는 여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담팀은 각 경찰서 별로 꾸려졌으며 삼산서 7명, 부평·남동·서부서 각각 5명, 중부·연수서 각각 4명이 차출됐다.

인천경찰청은 이대우가 교도소 동기 31명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인천 잠입가능성 및 은신가능성에 무개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남승기 수사과장 주재로 전담팀 실무회의를 열고 이대우의 평소 생활 습관과 비상 연락망 등을 공유했다.

경찰은 걸을 때 오른쪽 다리를 절름거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대우가 도주 기간에 음식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배달원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대우는 인천에 특별한 연고가 없지만 2011년 2건의 절도 행각을 인천에서 저질러 검거된 점에 착안해 모든 강·절도 발생사건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대우로 추정되는 인물을 봤다는 신고가 이날 현재까지 39건이 접수됐지만 모두 이대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특수절도 등 전과 12범의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받던 중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났으며, 전북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