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사는 동물 80%가 곤충이래요

입력 2013-06-13 17:41


신통방통 곤충이야기/글 김진섭·그림 유근택/좋은책어린이

여름이면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곤충들이 더 잘 눈에 띕니다. 지구에 사는 동물의 80%가 곤충이고, 곤충 종류만 해도 120만 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지구는 곤충의 세상이랄 수 있겠지요.

엎어진 화분 옆에서 살고 있는 곤충만 해도 6가지나 되는군요. 자세히 보면 달팽이, 공벌레, 왕귀뚜라미, 집게벌레, 남방부전나비가 있고 칠성무당벌레는 허공을 날고 있군요.

잠자리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예전엔 고추잠자리 꼬리에 실을 매달아 함께 달리기도 했답니다. 잠자리의 눈은 겹눈 2개와 정수리에 달린 홑눈 3개로 구성돼 있지요. 특히 겹눈은 1만∼3만 개의 낱눈이 모여 있는 독특한 구조인데, 잠자리 눈앞에 손가락을 내밀고 빙빙 돌리면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보도록 돼 있는 겹눈이 손가락 움직임을 쫓아가느라 잠시 혼란스러워하는데 이때를 노려 잠자리를 잡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거미는 곤충일까요, 아닐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미는 곤충이 아니랍니다. 곤충을 분류하는 첫 번째 기준은 몸이 머리·가슴·배 세 부분으로 나뉘는 것인데 거미는 머리가슴과 배 두 부분으로만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죠. 우리 주변이나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곤충 이야기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