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장에서 북한이탈주민의날 행사
입력 2013-06-13 15:41
[쿠키 사회] 2년4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회담이 지난 11일 최종 결렬된 가운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남북이 하나 되는 행사가 열린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남북화합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한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를 오는 16일 정원박람회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에서 하나 된 우리’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광주전남지역 북한이탈주민을 비롯한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행사는 평양예술단 공연, 참가 지역별 노래자랑, 소망풍선 날리기 등 풍성한 축제로 꾸며진다.
북한에서 예술활동을 했던 이탈주민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은 그동안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수준 높은 북한 문화공연을 통해 남과 북의 단절된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조직위 양동의 기획운영본부장은 “남과 북이 서로 인정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의 장이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조직위는 박람회 개막 직전까지 남북교류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한정원 유치를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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