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기금 융자신청시 금융기관 사전심사제 도입

입력 2013-06-13 14:13

[쿠키 사회] 제주도는 관광진흥기금 융자 실행률을 높이기 위해 융자신청시 금융기관 사전심사제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대상자로 선정되고도 실제 금융기관 대출심사(사업성 평가, 담보, 신용 등) 과정을 거치면서 융자 실행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관광진흥기금 실제 융자 실행률이 선정액의 50∼6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인프라 확충 및 관광사업체 운영 활성화를 위해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융자규모는 지난해 900억원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4월부터 협약금융기관 협의와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광진흥기금 융자신청시 금융기관 사전심사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변경된 관광진흥기금 융자절차는 사업자가 금융기관에 사전심사를 의뢰한 뒤 사전심사액 범위내에서 기금을 신청하고, 제주도가 융자대상을 선정하면 금융기관이 융자를 실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금융기관 사전심사제 도입을 통해 실수요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사업자 자금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협약금융기관 사전심사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사업자들이 금융기관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진흥기금 수요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계획은 7월 중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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