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연안 환경은 어떨까… “양호” 평가

입력 2013-06-13 14:08

[쿠키 사회]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우리나라 최서북단 서해5도 연안 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서해 5도에서 어장환경 및 수산자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과 퇴적물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13일 밝혔다.

서해 5도는 우리나라 최서북단에 위치한 접경수역이라는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어장환경 및 수산자원에 대한 종합적이며 지속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5도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수온, 염분 등 수질환경과 해저퇴적물 및 동식물플랑크톤 조사와 난, 자·치어(卵, 子·稚魚) 및 트롤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역은 Ⅰ등급으로 상태가 매우 좋았으며, 대연평도와 덕적도 중간 연안은 Ⅱ등급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원조사에서는 ㎢당 41.5㎏이 어획됐고 이중 어류 2종, 새우류 6종 등 총 11종이 확인됐다.

한편 연평도에서 지난 5월 초 평년에 비해 23%로 어획되던 꽃게 어황은 5월 하순부터 호전되기 시작해 지난주는 평년에 비해 61%로 어획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내년부터 서해5도의 어장환경 및 잠재생산력과 수산자원의 분포 특징을 분석해 자원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환경친화형 양식 품종 및 기술 개발 등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강영실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올 10월에 한차례 더 조사를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계절별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해 서해 5도의 해양생태계와 영토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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