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다원예술제…‘페스티벌 나다’
입력 2013-06-13 17:16
[쿠키 사회]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와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김보성)이 후원하고 (주)HB기획이 주관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원예술축제 ‘NADA Art & Music Festival(페스티벌 나다)이 11~16일 서울 서교동 소재 복합예술공간 네스트 나다와 대흥동 소재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영화상영, 포럼, 라이브공연 및 시민참여행사 등 다채로운 컨텐츠로 이루어진 페스티벌 나다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주)HB기획이 “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향한 선입견과 편견을 깨뜨릴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시작된 행사다.
2012년 시작된 페스티벌 나다는 깊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음향시스템과 소리를 실시간 시각화시키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청각 장애인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청각장애인의 라이브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전 공연이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통해 실시간 시각화되어 대형 스크린에 투시될 뿐만 아니라, 체감형 진동스피커를 객석에 부착하여 청각장애인의 관람을 보조하고, 수화통역과 지화통역,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와 상관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된다.
또 공연 중 간간히 이루어지는 암전공연은 하나의 감각이 상실될 때, 다른 감각들이 활성화되는 체험을 선하여, “감각의 차이”에 대한 고찰과 이해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6일간 진행되는 페스티벌 나다는 11일과 12일 오후 3시부터 복합문화예술공간 네스트나다에서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된 배리어프리영화 ‘달팽이의 별’과 ‘엔딩노트’를 무료 상영하며, 13일과 14일 오후 3시부터는 포럼 ‘NADA Ideas(나다 아이디어)’를 통해 미디어아트의 사회적, 대중적 역할과 함께 장애인 문화예술과 그 방향성에 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15~16일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메인 행사는 재능기부로 참여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뮤지션, 그리고 아티스트들이 아트 퍼포먼스와 전시, 그리고 청각장애인 관람객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라이브공연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년에 이어 미디어아트 전시속에서 신나게 즐기는 음악공연이라는 독특한 포맷으로 진행되는 메인무대는 개그맨 홍록기씨가 사회를 맡고, 황보령=SMACKSOFT,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디어클라우드, 4번출구, 배희관 밴드 등의 뮤지션들이 100% 무빙이미지 프로젝트 팀이 준비하는 미디어아트 속에서 신나는 라이브공연을 펼친다.
페스티벌 나다를 응원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준 연계인 홍록기, 박희순, 예지원, 다니엘 헤니와 긴 작업과정을 통해 메인 무대를 준비하는 참여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은 한 목소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고정관념의 벽을 허무는 뜻 깊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행사를 주관한 (주)HB기획 독고정은 대표는 “페스티벌 나다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활동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예술축제가 개최되어 우리구 장애인에게는 맞춤형 문화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페스티벌 나다” 행사 후원에는 마포구, 마포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메세나협회, (주)필링크, (주)보드웰 인베스트먼트컴파니, ol이 함께 하며, 나다 뮤직페스티벌 티켓 예매는 온라인 예스24와 현장예매로 이루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