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6연패 늪 탈출… 니퍼트 호투 힘입어 SK 제압
입력 2013-06-12 22:46
두산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SK를 2대 1로 눌렀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6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출시키기 위해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2-1로 앞선 8회초 정재훈과 교체됐다.
니퍼트는 고비마다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회초 1사 후 박승욱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조인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강민이 파울 타구 6개를 쳐내는 끈질긴 타격을 보였다. 하지만 니퍼트는 2루수 병살타로 끝냈다.
두산은 5회말 손시헌과 이종욱의 연속 2루타가 폭발하며 귀중한 2점을 얻었다. 니퍼트는 6회초 1사 후 조동화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고 2사 2루서 이재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박정권의 타구를 잡아 아웃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6회까지 투구수 100개에 도달한 니퍼트는 7회초에도 등판해 김상현과 박진만을 모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승욱을 삼진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의 이날 투구수는 113개였고 탈삼진은 5개를 수확했다.
롯데는 사직홈구장에서 넥센을 6대 3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32승 19패 1무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에 단독선두 자리를 내줬다. KIA는 광주홈구장에서 4연승을 달렸다. KIA는 7회 나지완의 결승 솔로포와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위력적인 투구를 앞세워 2대 1로 NC를 물리쳤다. 소사는 8이닝 125구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LG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