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CEO에 임병용 사장… 3개 사업부문도 직할 체제로

입력 2013-06-12 22:14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12일 대표이사(CEO)직을 사임했다. 우상룡 해외사업총괄(CGO) 사장도 동반 사퇴했다. 지난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다.

GS건설은 이날 이사회에서 허 사장이 CEO에서 물러나고 임병용(사진) 경영지원총괄(CFO) 사장을 새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GS건설 측은 “허 사장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직의 혁신적인 변화를 돕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1분기 매출 1조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허 사장은 향후 GS건설 등기이사 자격으로 대외 활동을 중심으로 후임 CEO의 경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GS건설은 CEO와 해외사업·경영지원·국내사업 등 3개 부문의 총괄 책임자를 따로 뒀던 기존 체제를 CEO 직할 체제로 개편,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직할 체제로 바뀌면서 대표이사는 4명에서 허창수·임병용 대표이사 2명으로 줄었다.

신임 임 CEO는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LG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영업마케팅본부장, ㈜GS 사업지원팀장 및 경영지원팀장, GS스포츠 대표이사(겸직) 등을 거쳐 지난해 말 GS건설 CFO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