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96세 현역 최고령 이기형 시인 별세

입력 2013-06-12 22:47

현역 최고령인 이기형 시인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함경남도 함주 출신인 고인은 도쿄 일본대학 예술부 창작과에서 2년간 수학한 후 1947년 ‘민주조선’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몽양 여운형의 비서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재야 민주화 통일운동에 참여하며 분단과 통일 문제를 다룬 시를 꾸준히 발표했다. 92세 때인 2009년 열 번째 시집 ‘절정의 노래’를 내는 등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창작을 활발히 해왔다.

유족으로는 아내 방현주씨와 한양대 화학과 교수인 아들 휘건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