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장관 “한류 지원, 한식·온돌 등 생활문화 분야로 확대”
입력 2013-06-12 19:51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 “임기는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전문성이 없음에도 정치적 배려만으로 앉히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12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서 일부 공공기관이 관련 업계에 ‘갑질’의 횡포를 부린다는 지적에 대해 “청렴서약까지 받았는데 다시 조사해서 그런 일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체육·관광 정책 등이 다뤄진 토론회에서 유 장관은 국정기조인 ‘문화 융성’ 의미에 대해 “단순히 예술진흥의 의미를 넘어 우리 사회에 정신적 가치의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행정의 최종 목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한류 지원에 대해 “그동안 K팝 위주로 이뤄져 왔으나 한식과 온돌 등 생활문화 분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지역에 보조금을 주는 사업이 1500개인데 1000개 이하로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어떤 분야든 주민의 자발적 활동이 이뤄지느냐가 지원 기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영종도 카지노에 대한 사전 심사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투자 능력과 함께 윤리성을 검토해서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받는 곳이 나올 것이다. 신중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산업협회가 고스톱·포커류로 불려온 웹보드 게임에 대해 자율규제를 실시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박성이 강하기 때문에 단호하게 규제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