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KLPA 첫 3연승 도전

입력 2013-06-12 19:47


군웅할거중인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연승 선수가 나올까.

이번 시즌 9차례 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달성한 김보경(27·사진·요진건설)이 연승이 쉽지 않은 골프에서 드물게 3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K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9년 8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이후 3년10개월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김보경의 도전 무대는 14일부터 사흘간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 파인·레이크 코스(파72·6575야드)에서 열리는 제7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이다. 이달 초 E1 채리티오픈에서 2008년 첫 승후 5년만에 2승째를 올린 김보경은 지난 9일 끝난 롯데 칸타타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샷감이 절정에 올라있다.

김보경은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샷이나 퍼트가 잘돼 성적이 잘 났다”면서 “코스 세팅상 거리보다 정교한 샷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2억5500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는 김보경이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탤 경우 3억7500만원이 돼 상금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상금 선두는 장하나(21·KT)로 3억2700만원이다.

투어 9년째 만에 2승째를 거둔 김보경에 맞설 선수는 장하나를 비롯, 김효주(18·롯데) 등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장하나는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톱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상금랭킹 2위 김효주 역시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비롯해 톱10에 7차례 진입하며 언제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저력을 지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