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6월 28일부터 여름세일 돌입…한 달간 진행

입력 2013-06-12 19:33

주요 백화점들의 여름 정기세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달간 길게 진행된다.

12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오는 28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름 정기세일 기간은 15∼17일 정도였지만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백화점들은 지난해 세일 기간을 두 배로 연장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매출 부진에 따라 이번 정기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31일 동안 여름 정기세일을 갖는다. 이번 세일의 할인율은 평균 10∼30%일 것으로 보인다. 정기세일에 앞서 21∼27일에는 유명 브랜드의 시즌 오프 행사가 열린다.

현대백화점도 28일부터 한 달 동안 ‘여름 정기 파워세일’을 연다.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10∼40%다. 먼저 14일부터는 폴로,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정통 캐주얼 브랜드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시즌 오프 행사를 하고, 잡화류와 의류 등 200여개 브랜드가 10∼30% 할인되는 ‘유명 브랜드 세일’은 21일부터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정기세일을 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이 길어지고 잦아질수록 백화점 이미지는 타격을 입게 되지만 올해 워낙 경기가 좋지 않다”며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도 이번 정기세일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할인 폭과 물량도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