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여행 경비는 안 아껴
입력 2013-06-12 18:52
경기 불황에도 ‘레저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국민 1인당 국내여행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총 국내여행 지출도 13년 만에 2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2일 발표한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국내여행비는 55만1457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39만6741원, 2011년 47만727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국내여행 참가 인구도 3691만4067명으로 만 15세 이상 국민 가운데 85.2%는 국내여행을 한 차례 이상 즐긴 것으로 풀이됐다. 이는 2010년 3091만6690명, 2011년 3501만309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모든 국민이 지출한 국내여행 총비용도 지난해 23조89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9년 국내 여행 총비용은 880억2200만원으로 13년 만에 27배 증가했다.
여행 기간도 1인당 8.43일로 나타나 2010년 7.99일, 2011년 6.69일에 비해 늘어났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비중이 2011년 70.2%에서 2012년 75%로 늘고, 야영 비중이 1.8%에서 3.2%로 급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