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 내비로 안내
입력 2013-06-12 18:34
환경부와 현대엠엔소프트㈜는 연료 절약에 효과적인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을 이달부터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한다고 12일 밝혔다.
‘무가속 운전’은 차량 운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채 차량의 관성을 이용해 운행하는 방법으로 연료차단(Fuel-Cut) 기능이 작동돼 연료소모 없이 일정구간을 운행하는 친환경 운전 방법이다. 자동차의 연료차단 기능은 일반적으로 약 70∼80㎞ 속도에서 시작돼 시속 30∼40㎞까지 지속된다.
이번에 지정된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은 수도권 지역의 고속도로 및 고속국도의 총 29개 구간으로 평균 구간 길이 약 1085m로 총 연장은 3만1476m에 달한다. 무가속 운전 구간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에서 음성 안내가 나오며 이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차단 기능이 작동돼 연료 소모 없이 일정 구간을 운행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을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까지 확대해 적용할 예정”이라며 “국내의 다른 내비게이션 제작업체와도 협력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친환경 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