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관절고통… 건초염 환자 35% 증가

입력 2013-06-12 18:33

반복동작으로 손가락, 손목 등에 통증이 생기는 건초염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6∼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8∼2012년 건초염 진료비 심사자료를 보면, 지난해 건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36만명으로 2008년 101만2949명보다 35.1% 늘어났다. 건초염은 힘줄을 싼 활액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쓰는 중년의 주부가 걸리기 쉽다.

빈발하는 계절은 여름이다.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통증이 심해지고 환자도 늘어난다. 최근 5년간 월평균 진료인원은 14만6218명이지만 6∼8월에는 한 달 평균 16만1018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반면 겨울철인 1∼2월에는 13만5400여명이 건초염으로 진료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25.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3%, 60대가 14.1%로 뒤를 이었다. 40∼50대의 점유율은 45.7%였다. 2012년 기준 남성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37.5%, 여성은 62.5%로 여성 환자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