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은 경미’ 해당 대학서 판정… 논란 종식돼야”

입력 2013-06-12 17:41 수정 2013-06-12 21:20


사랑의교회, 오목사 논문 관련 대학 최종결정문 원문 공개

사랑의교회가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남아공 포체스트룸대 최고이사회의 최종결정문 원문 전체를 공개하고 더 이상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종결정문에서 볼 수 있듯 포체스트룸대는 학위논문 수정제도를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오 목사의 논문 수정제출은 이 대학의 학위논문 수정제도의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며, 일각에서 제기한 ‘논문 수정 세탁’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당국은 오 목사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표절은 경미한 수준이고, 기술적(technical)인 차원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학이 학위를 취소하지 않은 이유는 오 목사의 논문에 대해 신학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포체스트룸대는 1차 조사보고서에서는 표절 의혹 부분에 대해 ‘기술적’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 ‘비의도적 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교회는 “논문표절의 판정권한은 학위를 수여한 해당대학에 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이라며 “최종 결정문 발표를 계기로 오 목사와 관련된 표절 논란이 종식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또 “포체스트룸 대학에 이메일을 보낸 사람 중에는 신원을 전혀 알 수 없는 외부사람 6명도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 이 사람들의 신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A4용지 12장 분량의 최종결정문 원문 전체가 공개됨에 따라 오 목사 논문을 둘러싼 표절논란은 한풀 꺾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