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3일] 광야에서 터진 생수, 성령

입력 2013-06-12 17:40


찬송 : 나 어느 곳에 있든지 408장(통 46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20장 10~11절

말씀 : 중동 사람들이 ‘광야’를 횡단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전갈’과 ‘갈증’이라고 합니다. 전갈은 작아도 한번 물리면 지독한 독으로 인해 죽기 십상이고 살아도 최소 2주 동안은 해산의 고통보다 12배는 더 심한 지독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이보다 더 심한 고통을 주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갈증입니다. 연간 강우량이 80㎜에 불과한 중동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일사병으로 치명상을 입습니다. 광야의 삶에 전갈과 독충이 득실거리는 것처럼 세상살이에도 마귀의 역사와 공격이 얼마나 심한지 모릅니다. 광야에서 갈증이 그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처럼 세상살이에서도 허무와 갈증이 얼마나 괴로운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 권력 등 여러 방법으로 인생의 갈증을 해갈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갈증 없이 살기 위해서는 성령의 생수를 마셔야 합니다.

첫째, 인간의 목마름은 성령의 생수로서만 온전히 해소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7장 38절에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수의 강’이 바로 성령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고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와 생령이 된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영으로 호흡하도록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은 영적으로 죽었고, 세상과 마귀가 내뿜는 지옥의 열기에 신음하며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처지가 됐습니다. 인간은 영적 목마름을 해소하고 생명을 소생시킬 생수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갈한 영혼, 광야 같이 메마른 영혼에 생수이신 성령을 통해서 하늘의 생수가 공급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소생시키는 분이십니다. 어떤 것도 성령을 대신해 영혼의 갈증에 해갈을 줄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성령의 생수는 다시는 목마르지 않게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아프리카 전선에서 사막 작전을 수행하다 길을 잃은 군인들이 신기루를 보고 죽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광야에 있는 것들은 신기루 같은 것입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 있는 것 중에 진정한 해갈을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상 것이란 바닷물과 같아 시원해 보이지만, 마시면 갈증만 더 심해집니다. 목마름을 실질적으로 해갈해 줄 수 있는 것은 생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기루에 속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해갈을 얻고 참 만족을 얻는 인생을 살도록 하기 위해 성령을 보내신 것입니다. 늘 성령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풍족한 생수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해답은 오직 성령이십니다. 성령의 생수를 한껏 마시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신기루와 같은 세상 것으로 채우지 않고 성령의 생수로 목마름을 해갈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재우 목사(대조동 순복음교회)

정 목사 약력=건국대 정외과 졸업, 감신대 신대원 신학석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순복음교육연구소 연구실장, 순복음신학대학(현 한세대) 부설 순복음신학연구소 연구실장, 런던순복음교회 담임,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청년·선교국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중동·남대문·한세성전 담임, 한세대 교목실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