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 리장까지 직항으로 4시간여… 후타오샤 트레킹은 1박2일로

입력 2013-06-12 17:52 수정 2013-06-12 22:19


인천에서 중국 윈난성 리장(麗江)까지는 항공편으로 4시간30분(귀국 시 4시간) 소요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직항노선을 만들어 부정기 전세편을 시범 운항하고 있다. 1차는 지난 4월 18일∼6월 16일, 2차는 7월 18일∼10월 17일 목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저녁 7시 인천을 출발해 밤 10시50분 리장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리장에서 일요일과 목요일 밤 11시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아침 5시35분 인천에 닿는다. 인천에서 목요일에 출발하는 전세편은 4박5일, 일요일 출발은 5박6일 스케줄이다. 현재 하나투어, 모두투어, 투어2000, 라이브투어, 혜초여행사에서 관련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리(大理)는 리장에서 남쪽으로 150㎞ 거리에 있다. 승용차로 3시간이 소요되는데 현재 공사 중인 고속도로가 연내 개통되면 2시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후타오샤(虎跳峽) 트레킹은 1박2일 일정이 무난하다. 리장에서 북서쪽으로 100㎞에 위치한 후타오샤까지는 차로 2시간30분 걸린다. 후타오샤 트레킹은 차오터우진(橋頭鎭)에서 시작된다. 매표소를 지나 승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일출소옥(日出小屋)에 도착한 뒤 조금만 더 걸어 들어가면 깎아지른 듯한 후타오샤와 위룽쉐산(玉龍雪山)의 만년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포인트가 있다. 차오터우진에서 게스트하우스인 나시객잔(納西客棧)까지 도보로 2시간이 소요된다.

여기서 30분 더 걸어가면 후타오샤 트레킹의 난코스인 28벤드(굽이)가 시작된다. 오르막을 28번 굽이쳐 오르는 28벤드 정상까지는 1시간이 걸린다. 이어 차마객잔(茶馬客棧)과 중도객잔(中途客棧)까지 각각 1시간30분, 3시간이 걸린다. 이 두 곳에서 1박 하는 것이 좋다. 2500m 고지에 있는 중도객잔에 들어서면 트레킹을 다녀간 많은 한국인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중도객잔에서 30분 거리인 관음폭포에 이르면 설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1시간30분 걸으면 1박2일 트레킹의 종점인 티나객잔과 중(中)후타오샤가 나온다. 체력이 약하거나 고산병에 시달리는 여행자들을 위해 마부들이 말을 몰아 산행을 돕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