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에너지 넘치는 무대 보여드릴 것”
입력 2013-06-12 17:19
2집앨범 ‘기브 잇 투 미’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 ‘올킬’
4인조 걸그룹 씨스타는 지난해 독보적 활약을 보여준 아이돌이었다. ‘대세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을 정도다. 이 팀이 지난해 거둔 성과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집계한 2012년 연간 차트를 보면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모든 노래의 음원 성적이 누적돼 매겨진 차트에서 씨스타의 곡 ‘나 혼자’ ‘러빙 유(Loving U)’는 여타 가수들의 히트곡을 제치고 각각 2위, 4위에 랭크됐다. 차트 1위는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3위는 데뷔와 함께 신드롬을 일으킨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었다.
그리고 씨스타는 11일 발표한 정규 2집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로 자신들의 명성을 다시 입증해내고 있다. 음반은 발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는 각 음원차트 정상을 ‘올킬’했다.
씨스타 멤버 효린(22) 보라(23) 소유(21) 다솜(20)은 이날 서울 합정동 한 공연장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 음악과 안무엔 우리가 지금껏 활동하며 보여준 모습이 모두 녹아있다”며 “2집 활동을 통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곡 콘셉트는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예요. 화려한 뮤지컬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요.”(다솜)
“안무에 디테일한 부분이 많아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팬들이 따라하긴 쉬운 춤이에요.”(보라)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는 ‘러빙 유’를 만든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만든 탱고풍의 댄스곡이다.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기브 잇 투 미’ 무대에선 효린의 호소력 있는 보컬과 씨스타 특유의 섹시한 안무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음반엔 타이틀곡을 포함해 효린과 소유의 랩이 돋보이는 노래 ‘헤이 유(Hey You)’, 효린이 작사한 발라드 ‘크라잉(Crying)’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쇼케이스에선 씨스타가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평해달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효린은 “운이 좋은 거 같다”며 웃었다. 이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외국에 나가면 저희 좋아해주시는 팬들 반응에 깜짝 놀라곤 해요. 앞으로 싸이 선배님을 도와 K팝을 알리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해외 팝스타들이랑 콜라보레이션(협업)도 하고 싶어요(웃음).”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