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인천시당, 853억원짜리 은하레일 철거 요구
입력 2013-06-12 14:22
[쿠키 사회] 월미 은하레일은 철거해야 한다는 요구가 진보신당 인천시당에서 공식 제기됐다.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12일 성명을 통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안정성 검사를 한 결과 모든 분야에서 기술결함이 발견됐다. 시공사가 보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현재 상태에서 기술결함이 다 고쳐질 것 같지도 않다”며 월미은하레일 철거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여러 정치적 입장에 따라 보수 후 운영, 다른 용도로 변경해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 “그러나 운영적자로 사업성마저 불투명하고 시민 혈세로 적자를 메워야 하는 사업을 굳이 강행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보수를 한다해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 시설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하겠다는 무모함의 발로”라며 “인천언론인클럽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가 철거를 망설이는 우유부단함을 포장하는 근거로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인천시는 단호하게 결단을 내려 은하레일을 철거해야 한다”며 “시민혈세 853억원을 날려버린 책임을 분명하게 물어서 전시성 사업, 부실공사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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