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광현 살아났다…5경기 만에 2승

입력 2013-06-12 01:26

김광현(SK)이 선발 5경기 만에 2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역투, 팀의 7대 5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1승3패를 기록중이었고,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지만 승리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던 김광현은 이날 빗속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지난달 7일 두산전 승리 이후 한달여 만에 2승째(3패)를 올렸다. 114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4-3으로 앞서던 8회 승리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SK는 0-1으로 뒤지던 4회 무사만루에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4-3으로 간발의 지키던 8회 김상현의 솔로홈런 등으로 다시 3점을 보태 승리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고작 5점밖에 뽑지 못할 만큼 빈타에 허덕이던 두산은 이날 SK를 상대로 12안타를 때려냈지만 응집력 부진으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좌완 임준섭이 호투한 KIA가 NC를 7대 2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서재응의 2군행으로 대신 등판한 임준섭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4안타 2볼넷으로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고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임준섭은 시즌 초반 KIA의 5선발로 낙점받아 6경기에 선발 등판,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에이스 윤석민이 복귀한 뒤로는 중간 계투로 보직이 바뀌었다. 임준섭은 이날 NC 타선을 맞아 3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LG는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11대 3으로 대파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7안타, 4사구 2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만 해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4월 14일 한화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던 우규민은 같은 장소에서 다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안타수에서 13-8로 많았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롯데와 넥센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