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휴~ 한숨 돌렸다”
입력 2013-06-12 01:26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게 승리 요인이다.”
최강희 국가 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편안해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로 홈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최 감독은 경기 후 “레바논전에서 비기고 오는 바람에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겼다”며 “상대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부담감이 더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손흥민과 김신욱 ‘투톱’에 대해 “두 선수가 훈련과 미팅을 통해 이번 경기를 잘 준비했고, 오늘 활발하게 많이 움직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명주의 플레이를 칭찬한 뒤 “우리는 선수들의 폭이 넓다. 경쟁체제가 갖춰지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18일 치르는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 대해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하고,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란 원정을 가서 푸대접을 받았고 경기장에서 안 좋았던 일도 있었다. 반드시 이란에 아픔을 주고 싶다”고 별렀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한국은 역시 프로페셔널한 팀”이라며 “18일 한국이 이란과의 경기에서 오늘보다 더 잘해 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