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용 NEAT 시험 무더기 전산 오류

입력 2013-06-12 01:20

지난 2일 시행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고교생용인 2·3급 시험에서 무더기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일 전국 인터넷기반검사(IBT) 시험장에서 올해 1차 NEAT 2·3급 시험을 치른 1116명 중 58명이 자신이 기입한 답안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 답안지를 확인해줬다고 11일 밝혔다.

이의를 제기한 응시자들은 컴퓨터로 시험을 보다 자신이 기재한 답안 내용을 확인하려는 순간 엉뚱한 화면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일단 전산 오류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이의를 제기한 응시자들의 답안을 확인해주는 절차를 거쳤다”며 “이번 6월 시험에서 발생한 오류가 시험 신뢰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시험 결과를 인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처럼 NEAT 시험의 불안정성이 불거진 상황에서 앞으로 NEAT 시험이 애초 교육부의 계획대로 수능을 대체하는 시험으로 자리매김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교육계 전반의 평가다.

교육부는 2014학년도 대입 수험생 중 NEAT 2·3급 시험 점수를 활용하는 36개 대학(4년제 27개, 전문대 9개) 지원자가 6월 2일과 7월 28일 두 차례 시험 중 좋은 점수를 골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