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저우 10호 궤도진입 성공

입력 2013-06-11 22:33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가 11일 오후 5시38분(현지시간) 네이멍구 자치구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여성 우주인인 양야핑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10호는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창정(長征) 2호-F 로켓에 실려 발사 후 19분 뒤 예정 궤도에 도착했다. 선저우 10호는 앞으로 15일간 우주에 머물면서 우주정거장 실험 모듈인 톈궁(天宮) 1호와 자동 및 수동 도킹을 시행하고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전 우주선들과는 달리 우주정거장을 오가는 우주 비행선처럼 사람과 화물을 톈궁 1호로 운반했다가 다시 지구로 실어 보내는 실험도 수행한다.

왕야핑 등은 지상의 학생들에게 ‘뉴턴 운동 법칙’과 무중력 상태의 물리현상 등을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도 하는 ‘우주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톈궁 1호의 고무 밀폐기와 배선을 교체하는 등 우주정거장 보수작업도 처음으로 시행하게 된다.

중국은 선저우 10호와의 도킹 및 각종 우주실험을 마치면 임무가 종료되는 톈궁 1호를 대체하기 위해 2015년 톈궁 2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 개발을 추진, 2020년까지 자체 우주 정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