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위터 열자 20만명 팔로잉

입력 2013-06-11 20:10 수정 2013-06-11 22:47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트위터를 시작했다.

클린턴은 이날 자신의 기존 계정(@HillaryClinton)에 팔로어들이 접근하도록 제한을 풀었다. 일각에선 2016년 유력 대권 주자로 지목된 그의 행보와도 연관성을 갖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160자 이내로 적을 수 있는 자기소개란 맨 마지막에 ‘추후 결정(TBD, To Be Determined)’이란 말을 남겨 정치적 행보를 암시했다는 후문이다.

클린턴은 이 밖에도 ‘아내·엄마·변호사·여성 및 아동 인권 옹호자·아칸소주지사 부인(FLOAR)·대통령 부인(FLOTUS)·미국 상원의원·국무장관·작가·강아지 주인·헤어스타일 아이콘·바지정장 마니아·유리천장을 깬 사람’ 등의 내용을 소개란에 적어 넣었다.

그는 인터넷 풍자 사이트 ‘힐러리로부터의 문자’를 운영하는 스테이스 랭브와 애덤 스미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이제부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인사하는 내용의 글을 첫 게시물로 남겼다.

클린턴 트위터 공식 오픈 첫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클린턴 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도 계정 개설을 환영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이날 불과 몇 시간 만에 팔로어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같은 날 공개된 갤럽의 유권자 전화조사에선 그에 대한 호감도가 58%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8% 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