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 퍼먼
입력 2013-06-11 20:1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제이슨 퍼먼 국가경제회의(NEC) 수석 부의장을 지명했다.
퍼먼 지명자는 세금 정책과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재정절벽 대처방안 및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 등을 입안하는 등 오바마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무른 ‘실세’로 평가된다.
오바마 2기 정부에서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경제 현안이었던 시퀘스터(연방 정부 예산의 자동삭감)와 관련해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월간 실업률 및 일자리 창출 실적 등 고용 상황을 포함해 각종 경제 지표를 대통령에게 브리핑하고 경제 현안을 자문하는 경제자문위원장은 내각 구성원이어서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퍼먼 지명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일하다 2008년 오바마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CEA 위원장에 학자들을 중용해왔기 때문에 퍼먼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싱크탱크 출신 CEA 위원장이 된다.
2011년 11월부터 오바마 대통령에게 각종 경제 현안의 해결책을 자문해온 현 앨런 크루거 위원장은 프린스턴대로 돌아가 9월부터 강단에 선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