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인사권한 축소 추진
입력 2013-06-11 18:55
KB금융그룹 사외이사들이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 구성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KB금융 대추위는 회장, 사장, 사외이사 2인 등 4명으로 이뤄졌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회장이 추천하면 대추위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가부 동수일 경우 회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그러나 다른 금융지주의 경우 대추위 구성이 홀수로 돼 있거나 짝수라 하더라도 가부 동수일 경우 회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없도록 돼 있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KB금융의 대표이사 추천 체계는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다소 허술한 면이 많았다”며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이사회에서 대추위 구성 방식을 변경할 경우 임영록 회장 내정자의 계열사 대표 인사에도 다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 이사회는 12일 이사회에서 이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