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제일 큰 조생종 황도 복숭아 탄생
입력 2013-06-11 18:08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국내에서 제일 큰 조생종 황도 복숭아 ‘수황’(사진)을 육종했다고 11일 밝혔다.
수황은 2000년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서미골드’ 복숭아에 ‘찌요마루’ 복숭아 꽃가루를 인공 수분한 것으로 11년 간 육성과정을 거쳤다. 201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고, 2년 간 심사를 거쳐 지난달 품종보호등록을 했다.
수황의 수확기는 7월 중순으로 황도계 품종 중 빠른 편이고 당도도 높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복숭아 대부분이 8∼9월 집중돼 농가 고소득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게는 일반 조생 황도계 복숭아가 200∼250g인데 비해 수황은 평균 330g이상으로 국내 최고 크기를 자랑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품종을 조기에 재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청도복숭아시험장 김임수 박사는 “수황은 조생종 황도계의 단점인 무게가 가벼운 것을 극복한 것으로 대과종을 선호하는 소비자, 유통업자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