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상호문화선교회’는 한국어 강좌 등 문화교류하는 선교 비전

입력 2013-06-11 17:10

한불상호문화선교회(AMI)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현지 교회와 선교단체들과 협력해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MI는 프랑스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AMI는 단순히 선교사를 파송하는 방식의 선교뿐 아니라 문화 교류를 하며 복음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 선교사들은 프랑스어와 현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언어문화센터를 프랑스 파리에 세운다는 비전을 세웠다.

현재 AMI는 주로 프랑스 선교에 힘을 쏟고 있으나 점차 유럽 전역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도한다. 프랑스에 있는 북아프리카선교회와 손을 잡고 이슬람권 사람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도 추진 중이다. AMI 국제대표 채희석 선교사는 “우선 한국과 프랑스 간 선교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유럽 선교모델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이후 이 모델을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I는 프랑스어권 예배공동체를 만들어 한국 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활동도 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매달 한 번씩 서울 반포동 서울강남교회에서 프랑스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AMI 한국 총무인 손부원 목사는 11일 “유럽 현지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현지인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함께 문화행사를 열고 선교전략도 나눌 수 있는 포럼을 갖고 장기적으로 유럽선교에 헌신할 수 있는 선교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AMI는 2011년 프랑스에서 10년 이상 사역한 한국인 선교사들과 현지 목회자, 신학자들의 친목모임에서 시작해 지난해 초 선교단체로 출범했다. 프랑스 및 한국인 선교사, 목회자, 신학자 등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