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 발달장애인 카페 최초 오픈

입력 2013-06-11 16:31

[쿠키 사회] 서울 노원구는 12일 상계동 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제공과 운전면허시험장 이용자 편의를 위한 ‘디엔디(DND) 카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26개 운전면허시험장 중 시험장 내에 설치된 최초의 발달장애인 카페다.

구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확보한 1억3000만원을 들여 도봉운전면허시험장 1층 민원실을 리모델링해 63㎡ 규모의 카페를 조성했다. 카페 안에는 장애인 생산품 판매대와 장애인 근로자가 쉴 수 있는 휴게실도 있다. 또 카페 이용자를 위한 인터넷부스 2개와 운전면허시험 시뮬레이터가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사회적기업 ‘카페 티모르’와 연계해 동티모르 무공해 커피를 만드는 그라나다보호작업장의 공정무역 커피를 전량 사용한다. 빵은 중계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생산한 것이다. 카페에는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2명과 비장애인 바리스타 2명이 근무하며, 바리스타 교육을 마친 장애인 4명을 시간제로 채용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는 전국에서 장애인들이 가장 많은 자치구”라며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장애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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