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여름철 시민안전종합대책 발표…서울시, 23개 소방서 6400명 총동원

입력 2013-06-11 15:06

[쿠키 사회] 서울시가 폭염특보 발령 시 119 구급대를 통해 고령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 안전에 주력키로 했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면 구조인력을 배로 늘려 승강기 갇힘사고 등 시민안전 확보에 나선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11일 폭염, 가뭄, 풍수해, 정전, 물놀이사고, 유해물질 관련사고 등 6대 여름철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여름철 시민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8월까지 시내 23개 소방서 인력 6400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고령자 및 어린이 등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정맥주사 세트 등을 갖춘 140대(1204명)의 119 폭염구급대를 운용키로 했다. 폭염구급대는 노인정, 시장, 공사장, 야외 행사장 등 폭염 취약지역도 하루 3회 이상 순찰한다.

또한 본부는 가뭄특보 발령 시 소방차가 주요 공원 등에 급·살수 지원을 하고, 생활안전 구조대는 고립자 구조나 문 개방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출동 대기토록 할 계획이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면 생활안전 구조대를 기존에 비해 배 이상 많은 300개로 늘려 승강기 갇힘사고 등 시민안전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여름철 급증하는 수난사고와 관련해서는 기존 광진·영등포 수난구조대 외에 광나루 한강공원과 난지 캠핑장에도 초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강·중랑천에서 활동할 민간 자원봉사자도 약 500명 모집해 여름철 시민 수상구조대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본부는 한강물놀이 시설과 야외수영장 10곳에서 ‘여름철 찾아가는 119 안전코너’를 주 1회 이상 운영하는 등 시민 교육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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