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TE-A 특허 세계1위

입력 2013-06-10 22:29

LG전자가 보유한 차세대 LTE 기술인 LTE-A 관련 등록특허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특허전문 컨설팅기관 테그IPM은 LTE-A 기술에 들어맞는지 비교 검토를 마친 등록특허 182건 중 LG전자 보유 특허가 23%로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테크IPM이 분석한 LTE 특허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소수점 이하의 점유율 격차로 LTE-A 등록특허 보유 2위를 차지했다. 테크IPM은 공개자료에서 양사의 등록특허 수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등록특허 전체 건수가 182건인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특허 수가 42건, 삼성전자의 특허 수가 41건인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모토로라(9%)와 노키아(8%), 퀄컴(7%)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미등록 출원 특허까지 포함한 LTE-A 관련 특허 수는 283건이었다. 미등록 특허를 포함하면 삼성전자과 LG전자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전체의 20%였으며, LG전자가 18%를 차지했다.

특허를 보유하고도 실제 제품은 만들지 않고 소송에만 활용해 이른바 ‘특허 괴물(Patent Troll)’로 불리는 인터디지털도 6위에 올랐다.

한편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플러스 엑스 어워드(Plus X Award)’ 시상식에서 84인치 울트라HD TV, 21:9 모니터, 블루레이플레이어, 옵티머스G 등 4개 제품에 대해 ‘2013년 최고제품상’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제품은 혁신성, 품질, 디자인, 사용 편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미디어협회가 주관하는 플러스 엑스 어워드는 업계 전문가 13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기술,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LG전자는 이밖에 시네마 3D 스마트 TV, 초슬림 사운드바, 레이저 디스플레이 등 17개 제품의 부문별 본상을 받았으며,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기술혁신 특별상’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