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킨키 부츠’ 신디 로퍼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

입력 2013-06-10 20:12

미국 팝스타 신디 로퍼(60)가 뮤지컬 ‘킨키 부츠(Kinky Boots)’로 공연예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의 뮤지컬 부문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다.

킨키 부츠는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6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비롯해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주연상, 안무상 등 모두 6개 부문을 석권했다. 2005년 뮤지컬계에 진출한 로퍼는 브로드웨이 처녀작인 이번 작품에서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킨키 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제화공장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동명의 영국 영화를 뮤지컬화한 것이다.

연극 부문에서는 크리스토퍼 듀랭의 코미디극 ‘반야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Vanya and Sonia and Masha and Spike)’가 최고 연극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트레이시 레츠, 여우주연상은 ‘더 트립 투 바운티풀(The Trip to Bountiful)’의 시슬리 타이슨에게 돌아갔다. 당초 브로드웨이 데뷔작 ‘러키 가이(Lucky Guy)’로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주목된 톰 행크스는 수상의 영예를 안지 못했다.

연합뉴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