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공장’ 英 소설가 뱅크스 타계
입력 2013-06-10 20:13
‘말벌 공장’으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이언 뱅크스(59)가 9일(현지시간) 고향인 스코틀랜드에서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지난 4월 자신이 쓸개암(담낭암) 말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2개월 만이다.
뱅크스는 뛰어난 상상력과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현대 영국 문단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 주류 소설과 공상과학(SF) 소설에 모두 재능을 보여 각각 1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순문학 작품을 쓸 때는 본명을, SF 소설을 쓸 때는 이언 M 뱅크스란 이름을 사용했다. 1984년 펴낸 ‘말벌 공장’은 ‘영문학사에 남을 걸작’이라는 찬사와 ‘쓰레기’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라 작가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