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개 어촌계, 자율어업공동체로 확대
입력 2013-06-10 19:31
제주도는 어업인들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내 전체 100개 어촌계를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자체규약을 만들어 스스로 어장 및 자원을 관리·이용하는 어장관리 의식개혁운동을 말한다. 자율관리어업은 중앙정부의 중점 정책지원 사업으로 2001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100개 어촌계 중 현재 55개 어촌계가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참여의지가 있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참여 신청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촌계는 자율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리규약을 제정한 뒤 사업계획서를 작성·신청하면 된다. 규약의 심의와 승인은 시도지역협의회에서 결정한다. 자율관리어업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최소 10∼15명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지정되면 1년간의 활동실적에 따라 공동체 등급이 결정된다. 우수공동체로 선정될 경우 자율관리어업 육성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수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대상으로 수산종묘 방류, 패조류 투석, 잠수탈의장 보수·보강 등의 사업에 88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